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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계방산 첫 일출 산행 후기 첫 일출 산행 후기 지하철 막차를 겨우 타고 사당으로 향했다. 막차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등산용품으로 가득한 배낭을 메고 뒤뚱 뒤뚱거리며 전속력으로 달렸다. 산행을 시작하기도 전에 체력이 고갈되는 느낌이었다. 이미 그날 오후는 미리 챙기지 못한 짐들을 사기 위해 하루종일 백화점과 다이소를 왕복하며 이만보 이상을 걸은 후였다. 지하철만 타면 한 시간가량은 쉴 수 있겠지 생각했다. 그래도 무게에 무릎이 무너져내리는 기분은 생생했다. 남들은 건강을 위해 산행을 한다지만, 내가 하는 산행은 항상 건강을 해치는 것 같다.  밤 12:00사당역밤 12시가 넘어 사당에 도착했다. 버스 출발은 새벽 1시 30분. 시간이 많이 남았지만 저녁을 먹기엔 좋은 타이밍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24시간 운영하는 식당이 있을까 걱정.. 2025. 1. 17.
설산 등반 시 복장 및 준비물2 (계방산 일출산행) 기본적인 등산의복을 갖추었더라도 점검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맨 살이 노출된 곳이 없는가?아무리 세겹으로 상하의를 따뜻하게 껴입더라도 얼굴과 손은 외부로 노출되기 마련입니다.  1. 얼굴얼굴은 정면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뒷통수부터 시작해서 양귀의 끝과 짧은 목티 위로 노출된 부분까지 어깨 위의 모든 부분을 의미합니다.일상에서는 따뜻한 비니와 목도리로 커버가 가능하지만 영하의 겨울산행에서 바람을 정면으로 맞으며 걷기 위해서는 눈 밑, 즉 코와 볼부분의 바람의 가려줄 방법이 필요합니다. 1안 : 겨울모자 + 귀돌이 + 방한 마스크 + 목도리2안 : 바라클라바 1안과 같이 이미 소장하신 겨울용 방한용품들을 조합해도 무방하나 부피감을 줄이고 소지한 물품 수를 줄일 수록 가벼운 산행이 되겠죠? 이럴 때 필요한 것이.. 2025. 1. 15.
설산 등반 시 복장 및 준비물 (계방산 일출산행) 설산은 금강산 이후로 처음이라 복장준비에 애를 먹었습니다. 온라인에 정보는 많지만 대부분이 고가의 정형화된 장비를 추천하고 있어서 제가 가지고 있는 상품이 적절한지, 추가로 구매할 상품 중 어떤 제품을 골라야 하는지, 가성비 제품을 구매해도 괜찮을지 등 다양한 고민이 있어서 마지막에는 산행을 취소하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안타깝게도 '3일 전 환불불가' 조항 때문에 최대한으로 준비한 뒤 산 입구라도 다녀오자는 마음으로 일출산행을 다녀왔습니다.    계방산을 선택한 이유 국내 설산으로 가장 유명한 곳으로는 1. 한라산, 2. 지리산, 3. 덕유산 정도를 꼽을 수 있습니다. 특히나 작년과 올해는 인스타그램에서 덕유산 정산 CCTV인증샷이 유행을 타면서 가장 인기 있던 산행지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게다가 곤돌라.. 2025. 1. 14.
영화 <한국이 싫어서> 관객과의 대화(GV) 후기 *영화 스포일러가 다수 포함되어있습니다. 영화 감상 후 읽어주세요.   단단한 얼굴로 무거운 트레킹배낭을 맨 고아성이 싫어서 며칠 전넷플릭스를 보니 한국이 싫어서>라는 영화가 올라와있었다.  언젠가 봐야겠다고 생각은 했지만 이상하게 보기가 꺼려지는 영화였다. 제목만봐도 내용이 어떻게 흘러갈지 넘겨짚을 수 있을 것 같았다. 헬조선에 치여살던 젊은 청년이 결국 자유를 찾아 한국을 뜨는 내용. 이런 소재에 마음이 떨리는 젊은이들도 있겠으나 나는 그 반대에 가깝다. 왜 한국이 싫어졌을까를 영화 속에서 재현해낼 것을 생각하니 괴로웠다. 부당, 가난, 가족 이런 것들이 더럽게 얽혀있을 게 분명했다. 그리고 고백하자면 포스터가 무척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한국이 싫어도 한국을 뜨는 건 쉬운 일이 아닌데 여주인공일 고아.. 2024. 12. 15.
따뜻한 치유의 영화, 바튼 아카데미 감상평 남겨진 것이 남겨진 것에게 남긴 것.모든 것은 결국 과거가 된다.추석이 지나고도 여름이 물러갈 기미를 보이지 않더니 오늘에서야 찬 바람이 불었습니다. 가을이라고 하기엔 너무 갑작스러운 추위라서 당황했지만 반갑기는 그 어느 때 보다도 반가웠어요. 이번 여름이 정말 길었으니까요. 이러다 정말 여름이란 계절에 묶여버리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었고, 그제야 여기저기 경고하던 기후위기와 환경변화 같은 이야기들이 실감 나기 시작했습니다. 지구종말을 향해 상상이 이어질 때쯤 가을 장맛비가 내렸습니다. 비가 그치고 쌀쌀한 바람에 화들짝 놀라고 나니 오래도록 익숙했던 더위보다는 오늘 집 앞에서 잠깐 맛본 추위가 더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모든 그런 것 같아요. 과거의 것은 결국 지나가고 눈앞에 닥친 것, 실제로 마주한.. 2024. 9. 22.